학원싫다 초등생 자살;;;
Posted by zetyx in 세상이야기 at 2006/02/08 16:46
(::평소 “다른 애들처럼 조금만 다니고 싶은데…” 하소연::) 과도한 학원수강에 힘들어하던 초등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 성적에 대한 부담이나 학업 부진을 비관해 자살하는 중·고생 들은 매년 크게 늘고 있지만, 초등학생이 학업 부담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이다.
7일 오후 10시30분쯤 인천 남동구 구월동 모아파트에서 초등학교 6학년인 A(12)군이 자신의 방문 손잡이에 도복끈으로 목을 맨 채 숨져있는 것을 A군의 어머니(43)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어머니는 “아들이 방학숙제를 한다며 자신의 방으로 들어간 뒤 아무런 기척이 없어 방에 들어가 보니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은 경찰에서 “다른 학생들처럼 학원을 조 금만 다녔으면 좋겠다고 한 것 이외에는 특별히 자살할 만한 이 유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A군은 그동안 하루 3~4시간씩 집근처 학원에서 영어, 수학 등을 배웠었다.

경찰은 유서가 없고 타살 혐의점이 밝혀지지 않는데다 가정이 평 소 유복한 점 등으로 미뤄 A군이 학업 부담을 못이겨 자살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에따라 학교 선생님 과 친구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A군 이 친구들과 갈등을 빚었거나 장난을 치다 사고로 숨졌을 가능성 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초등학생들을 포함한 청소년들의 자살 문제는 이미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 ‘건강사회를 위한 보건교육연구회’와 전교조 보건위원 회가 공동으로 실시한 ‘전국 초중고 학생 건강상태와 의식조사 ’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2.9%가 ‘자살을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고, 자살의 동기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가운데 19.4 %가 ‘성적’을 꼽아, 지나친 학업 부담이 청소년들에게 극단적 인 선택을 하게 하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실제로 지난 2004년 한 해동안 자살한 초·중·고생은 모두 101 명으로 지난 98년 이후 매년 80~20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해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10대 청소년 사망원인 가 운데 자살은 세 번째로 많았다.

인천=이상원·이동현기자 y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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